[프롤로그] 40대 마케터, 개발에 도전하다

40대를 넘어 커리어를 이어 오는 여정은 마케팅의 다양한 영역의 확장과 접목이었다. 

 

첫 직장은 PR 회사였기 때문에 보도자료 작성하고, 미디어 리스트 정리하고, 기자 미팅 나가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었다. 

그러다 "웹 2.0"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블로그, 소셜미디어의 세상이 되면서 미래는 무조건 디지털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PR로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좀 더 다양하고 큰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마음에 광고대행사로 넘어가서 

국내, 해외 다양한 지역과 웹, 소셜미디어 등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했지만 대행의 한계 때문에

내 브랜드, 내 제품을 가지고 마케팅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됐다.

 

글로벌 + 퍼포먼스 + 엔터테인먼트 함께 충족 가능한 기회를 엿보다

게임회사 인하우스 마케터로 다양한 내 담당 게임을 가지고 IMC 전반에 걸친 마케팅을 찐하게 경험했다. 

 

그러던 중 2023년 연초를 맞아 새해 계획을 세우던 나는 기존 계획을 돌아보게 되었다.

10년 넘게 나의 new year's resolution에는 항상 개발/코딩 배우기, 데이터 분석 공부하기 등이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매년 해야 겠다, 하고 싶다 생각만 하고 매년 당장 눈앞에 일들을 하다가 결국 그렇게 10년이 훌쩍 지나 버렸던 것이다.

 

어느덧 40대가 되면서 디지털에 몸 담게 되면서부터 계속 가져왔던 막연한 동경을 더 늦기 전에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확 스쳤다.

이러다 또 10년이 지나 50대가 되어 "아... 그때라도 해볼 껄..." 하고 너무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2023년은 하고 싶은 모든 걸 도전하는 한 해로 만들기로 하고, 

운동, 노래, 개발 등 하나씩 하나씩 도전하는 중이다.